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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차 YMCA 시민사회 포럼

 

 

1. 일시 : 2013년 6월 11일(화) 오전 7시 30분 - 9시 30분

 

2. 장소 : 한국YMCA전국연맹 회의실

 

3. 참석자 (총 26명)

안재웅 연맹이사장, 이신행 교수, 정선용 연맹재정이사, 박재창 연맹실행이사

신대균 연맹시민운동위원장, 최상덕 연맹청소년정책위원장, 이윤덕 연맹추천이사,

송성영 연맹추천이사, 이석행 연맹추천이사, 고경숙 안양Y이사장, 정명호 안산Y이사장

김용복 생명학연구원장, 임종한 인하대예방의학과 교수, 김영철 상명대금융경제학부 교수

장윤재 이화여대 교수, 이진권 새봄교회 목사, 김기현 부천Y사무총장,

문홍빈 안양Y사무총장, 이정희 구리Y사무총장, 남부원 연맹사무총장

연맹실무자(이윤희, 이주봉, 이지양, 이필구, 이지윤, 심유경)

 

4. 중요 결정사항 요약

 

1) 2차 YMCA 시민사회 포럼

- 일정 : 2013년 7월 2일(화) 오전 7시 30분 - 9시 30분

(매월 첫 번째 화요일 조찬모임으로 진행하기로 하다.)

- 장소 : 한국YMCA 전국연맹 회의실

- 운영 : 총 2시간 내외로 운영

․ 예배 및 성서연구 : 30분 내외

․ 주제 발제 및 토론 : 1시간 내외

․ 정리 : 30분 이내

- 회비 : 1인 10,000원으로 자립적으로 운영하기로 함

 

2) 9월 3차 YMCA 시민사회 포럼은 1박 2일 형태로 사무국에서 기획하기로 함.

 

3) Y-시민사회포럼을 개최하면서 향후 연구 자료집 등을 발간하기로 함.

 

4) Y-시민사회포럼 참가자를 확장하기로 함.

- Y유지,실무지도자, 외부전문가, 에큐메니컬 운동진영 등으로 확장하기로 함.

 

5. 포럼 결과 (회의록 정리)

 

 

1) 여는 예배 - 안재웅 이사장 인사말씀

 

아침 일찍 나와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지난주 홍콩에서 며칠 있다가 왔습니다. 제가 느낀 바로는 WCC 기구가 위기에 빠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준비에 정성이 보이지 않고, 참여자들을 위한 행사가 되지 못했습니다. 과거 YMCA가 에큐메니칼 운동을 리드 했던 시절도 있었지만 에딘버러 총회 때 100년을 기념하는 모임에서 YMCA의 존재는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우선 한국사회에 에큐메니칼 운동을 재건하는데 YMCA가 앞장서야 합니다.

또한 YMCA가 시민사회의 100년이라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시민사회운동을 새롭게 이끌어나가는데 앞장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 두 가지를 하려면 준비가 필요합니다.

신랑이 온다 할 때에 기름을 준비한 슬기로운 처녀가 있고, 기름 준비 못한 처녀가 있다는 성경 말씀처럼 우리가 죽을 것을 알면서도 죽음에 대한 준비가 없다면 어떨까요?. 한국YMCA 100주년이 온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일부만이 준비하고 있고 전체가 함께 준비를 못하고 있다면 우리 스스로를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합니다.

이 일은 YMCA 실무자들에게만 맡길 수 없고, 유지지도자에게만 맡겨서는 안됩니다. 혼연일체로 새벽이라도 만나서 서로 함께 노력하는 그런 모임을 시작해야 합니다. Y-시민사회포럼이 좋은 시작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 모두가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와이를 확산시켜 나가는 것이 에큐메니칼 운동을 확산시키는 것이고 시민사회운동을 활성화시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YMCA 소명의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침 일찍 환영합니다.

 

2) 신대균 위원장 취지 설명

 

새벽에 모이는 것은 일종의 비상동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모임을 제안하게 된 배경은 그 동안 운동성강화모임과 100주년 준비모임을 통해 YMCA 운동성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가?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고민한 결과입니다. 일년에 서너번 모이는 모임보다는 한 달에 한번 정기모임을 통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나누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조찬모임을 제안하게 되었습니다.

조찬모임을 통해 향후 과제를 설정하고, 모색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을 나눴으면 합니다. 미리 그림을 그리고 시작한 것이 아닙니다. 모인 구성원끼리 생각을 나눠서 발전시켜 나갔으면 합니다. 이 모임이 YMCA가 앞으로 전개해 나가는 시민운동을 큰 틀에서 기획하는 모임, 구체적인 운동 전략을 수립해 가는 모임으로 발전되었으면 합니다.

 

 

3) 발제 : 이신행 연세대 교수

 

연맹에 반가운 자리에서 반가운 사람들을 만나게 돼서 기쁩니다. 소공동을 출입하던 것이 68년에서 72년 까지 4년 정도 되었는데 시간의 모퉁이에 소공동을 왔다 갔다 하면서 즐겁게 뜨겁게, 그중의 일 년을 종로와이 대학생부 간사로 있었습니다 정말 즐겁고, 뜨거운 세월이었습니다. 뜨겁게, 즐겁게 형용사가 안고 있는 느낌이 너무 대조적이라 생각합니다.

당시 소공동의 생활을 생각해보면 제가 종로에서 호루라기를 불면 200명이 모일 만큼 종로에 있던 시절이 그렇게 뜨거웠습니다.

70년대의 우리사회에 있어서 큰 변화 중 하나는 87년 6월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입니다.

저는 당시 하버마스의 공공영역을 공공권역이라고 해석하였습니다. 그 시대의 변화를 운동 지향적으로 형성해 냈던 학생운동의 영역이 있었습니다. 시청 앞에 모인 100만명이 공공영역을 형성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 100만명이 어떤 변동을 끄집어 낼 수 있는 것은 하버마스가 말한, public sphere(공론장 : 공공영역, 공공권역)의 이론에 기대어 87년을 제 나름으로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변동이란 의미를 생각해보면 YMCA는 학사단이라고 하는 구체적인 준거점이 있었습니다.

또한 변동을 놓고 볼 때 중요한 준거점은 서울와이가 시민논단이란 말을 쓸 때 였습니다. 시민논단이 아니라 사회논단이라고 표현 했어야 했습니다. 시민논단을 처음 만들 때 서울Y 김창렬 선생에게 얘기했습니다. 당시 서울와이가 새 건물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고민할 때였습니다. 김창렬 간사는 신학을 공부했지만 목회를 하지 않았고 구도자라는 별명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김창렬 간사는 나보다 10살 많은 분이었다. 어쨌든 시민논단이라는 주제로 우리사회의 어려운 문제를 훑어나갔습니다. 영역이라는 세력과 현상을 학생운동을 볼 때 아주 뚜렷한 실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영역이 가지고 있는 우리사회의 기대, 자기청춘의 먼 훗날의 기대, 군부권위주의집단에 대한 반항, 민주화를 염원하는 사회적인 기운에 올라탈 때 그것을 공공권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사회가 가지고 있는 사회적인 종교적인 가치권, 덩어리 같은 것들, 그러한 사회적인 영역을 더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공공권역을 형성하지 못했습니다. 공공영역을 형성하였을 뿐입니다. 공공성과 일치될 때 권역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봅니다. 영역은 조직이 있어야 하고, 운동, 운동권, 운동체, 등의 조직의 성격이 있고, 상징을 갖고 있을 때 영역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학사단은 어떤 영역을 형성해 나가는 조직이었습니다.

 

당시 YMCA사회개발운동을 고민할 때 지금 생각해보면 개발이라는 말을 안써야 했었습니다. 개발이라는 말은 보통 체제가 쓰는 말인데 당시 우리는 개발이라는 말에 변동, 운동의 의미를 담았습니다. 학생운동은 시민사회 운동에 있어서 꽃이고, 변혁입니다. 당시 학생운동이 상징하는 가치는 사회적 정당성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한국 학생운동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한국 학생운동은 87년 6월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점에서 학생운동은 세력화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언제든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너무 기계적으로, 논리에 함몰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한국와이가 조선기독교청년회 연합회를 만든지 100년을 맞이하면서 생각해야 할 점은

학생와이를 장차 YMCA 얼굴로 생각해야 합니다. 대표성을 부여해야 합니다. 밖에서 역할을 하든 안에서 역할을 하든 학생와이를 자화상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생겨날 도시, 지방와이는 그 지역의 청년와이, 대학와이를 조직하지 않는다면 연맹에 출입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학생와이를 조직하지 않는 와이는 연맹에 가입할 생각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학생와이의 본성은 운동입니다. 운동성이 있기 때문에 어떤 일이라도 수용할 수 있는 탄력성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실질적인 힘을 발휘한 이유는 와이 운동의 창립지도자들의 절실한 마음을 갖고 운동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창립자들의 운동의 절실한 마음이 학생운동을 키워내고 그 힘이 운동을 만들어 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와이를 창립한 것은 나락을 모판에 뿌린 것과 같지만, 전국연합회를 창립한 것은 모를 심어, 줄을 맞춰 이양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당시 학생와이 4인방이라고 하는 브락만, 이상재, 언더우드, 윤치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디자인한 한국YMCA는 학생와이가 중심이었습니다. 전국연합회가 생기게 된 것도 윤치호 선생이 출옥하게 되는 시점을 10개월 앞두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상재, 언더우드, 윤치호가 학생운동의 간사로서 이름이 높았던 브락만과 함께 돌아가면서 일을 맡으면서 학생와이가 존재되었고 한국와이의 미래가 존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와이는 학교 공식적인 기구와 연결되는 다리입니다. 지식인과 연결되는 다리입니다. 세계교회, 국제기구와 연결되는 다리이며, 학생운동과 연결되는 길목입니다. 한국와이가 학생운동을 학생와이를 스스로 포기하게 되는 정황을 잘 생각해 봐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전택부와 김치목 선생이 학생와이를 제대로 읽지 못했다고 봅니다.

한국YMCA는 농촌운동을 제기하면서 프로그램, 프로젝트, 일감, 자기를 갱신할 수 있는 거울로 지역사회 프로그램으로 한국사회운동을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농촌운동은 한국 학생운동에 있어서 가장 뜨거운 일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마을 운동 조차 YMCA농촌운동에서 몇수 배워 갔었습니다. 각 대학운동이 농촌계몽운동으로 이어지고, 상설봉사단 운동, 지역사회활동 등 이것이 뜨거운 호흡을 불러넣어 주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00주년을 맞는 현시점에서 초기 농촌운동을 다시 말씀드리는 이유는 1925년에 시작된 농촌프로그램이 대학와이, 연맹, 대학, 교회와 함께 합쳐져 덩어리가 공동체를 형성했고, 이런 것들이 지역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 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과제를 다시 해 내야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정치적 아토피 시대, 우리 사회 젊은이들을 규정짓는 특징이 무엇일까 심도있는 고민이 필요합니다. 학생Y는 YMCA와 운동을 연결하는 다리입니다.

4) 종합 토론.

 

◯ 안재웅 / 이사장

100주년을 준비하면서 느낀 점은 우리가 할 일은 그동안 100년을 살아오면서 경험한 것을 YMCA 밖으로 나누는 운동을 해야 한다. 앞으론 우리 혼자선 하기 어렵다. 같이 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내부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외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내년 100주년이 되는 해에는 한국 청소년 의식조사를 정확히 하자. 개인의 꿈과 좌절도 있지만, 청년들이 보는 종교, 통일, 가치, 일에 대한 문항을 잘 만들어서, 한국 청소년이 무엇 때문에 고민하는지 잘 살피고 운동을 만들어가야 한다.

 

◯ 김용복 / 생명학연구원장

이교수님의 말씀은 권역이론이다. 공감한다. 민족적 차원(민족의 삶의 영역), 국제적 차원이 융합되는 기점이 한국Y운동이다. 이점이 특별히 중요하다고 본다.

YMCA의 200년은 단순히 민족을 위한 Y가 아니라 세계 운동들과 연대하고 세계 운동들에 봉사하는 한국Y여야 한다. 운동적인 교류를 기본으로 해야 한다.

그것이 한국 안에서 내실을 기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최근에 YMCA가 생명과 평화라는 주제를 부각 시키는데, 징검다리라고 본다.

5가지 차원을 융합해야 한다. 영적인 차원(종교적인 차원), 지역적인 차원(지리적인 차원을 넘어선 운동적 차원), 민족적인 차원(남북통일문제 등), 지구적인 차원(지정학적인 차원),

헌법에 생명권을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제는 eco sphere에 있어서,,, 생물권이 아닌 생명권.. 생명에 있어서의 생명의 권리까지 이야기 한다. 이것이 패러다임으로 생각하면서 초점을 다양하게 두는 것이 필요하다.

 

◯ 신대균 /시민운동위원장

운동의 방향을 설정하는 준거점으로 첫 번째는 Y운동의 신학적인 기초(기독교사회운동체로서 확인하면서 가는 것이 필요하다. Y운동과 교회운동의 연관성을 어떻게 찾아갈 수 있을까 점검이 필요하다. 둘째는 지금까지 전개된 시민운동에 대한 성찰, 현황에 대한 진단... 앞으로 방향설정에 대한 준거점들을 살펴야 한다. 세번째는 한국의 정치 사회적 상황, 국제적 상황 속에서 Y 시민운동이 어떻게 정당성을 획득할 것인가?이다.

 

◯ 임종한 / 인하대교수

시민사회 변화는 전 사회적인 과제이다.

어떻게 하면 실질적인 변화를 가능케 하겠는가?가 중요하다. 구체적으론 협동경제(사회적 경제)를 조직하는 것이 관건이다. 시민들 참여를 가능케 하는 협동경제를 구축하는 구체적인 그림을 그렸으면 좋겠다. 그런 활동이 평화와 어떻게 연동되는지, 등등 구체적인 변화를 어떻게 연결할지 고민이 필요하다. Y-시민사회포럼이 그런 비전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협동운동과 평화운동이 어떻게 조직될지에 대한 비전을 논의하는 장이 되었으면 한다.

 

◯ 장윤재 / 이대교수

이신행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3가지를 배웠다. 새로운 영감을 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권역에 관한 해석을 듣다보니, 한사회의 가치관을 함유한 덩어리라는 개념 속에서 시민운동의 확장에 대한 영감을 받았다. 최근에는 사람만의 것이 아니라 생명권이라는 영역으로 확장되어야 한다는 말씀도 공감한다.

학생문제, 청년문제, 청소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래로부터 새로운 동력확보가 중요한데, 10명중 7-8명이 대학생인 사회 속에서 청년층을 운동화하고 Y의 미래를 만들어야 할까? 고민이 들었다. 농촌운동에 대한 말씀을 들으면서 학사단운동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본다.

 

◯ 정명호 / 안산이사장

한가지 아쉬움은 기독청년회 모임인데, 기독성을 강조하고 예수가 주체가 되는 본질적인 문제가 회복되는 것이 논의의 근간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 안재웅 / 이사장

청년들이 함께 새로운 방식의 생산운동을 해가자는 운동을 전개하자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 이원희 / 목사

이런저런 사업은 다른 NGO나 종교기관이 할 수 있는데 YMCA가 꼭 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독립협회, 만민공동회, 시민논단 등을 잇는 운동이 필요하다고 본다.

조지 윌리암스의 삶을 보니, 포목상 점원으로 있으면서 YMCA를 만들었다. 엘리트가 아닌 가난한자와 함께 하는 운동이었다. 기독교 영성은 가난한 자와 연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지 윌리엄스를 연상케 하는 YMCA 모습이 있으면 좋겠다. 생활인Y, 양극화가 가속되는 상황속에서 이를 극복하기위한 사회적 문제제기도 필요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것도 필요하다. 학생Y의 폭을 넓혀서, 일반대중과 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 논의해야 한다.